갈치 효능 갈치 유래
갈치 효능 갈치 유래
갈치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날카로운 칼모양 때문에 갈치라고 불립니다. 옛날에는 갈치 모양 때문에 '검어‘, '도어'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갈치갈치 또한 지방에 따라 다르게 불립니다. 경기 남부와 경남에서는 ’걸치’, 황해도 북부와 강원도에서는 '칼치', 전남에서는 '청갈치', '공치', '아재비'로 불리고, 전남에서는 '붓장어'라고도 불립니다.
홍순표의 '조선요리학에서 말하길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칼'이 신라 시대에 '갈'로 불렸기 때문에 '갈치'라는 말이 신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갈치의 유래를 추정한다.
갈치는 생후 겨울을 나기 위해 늦가을까지 영양분을 보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겨울이 가장 통통하고 기름기가 많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일 년 중 최고의 맛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제주도와 거문도 산 갈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앞바다에서 잡은 갈치는 온몸에 은가루를 뿌린 듯 현란한 은색 때문에 은갈치라 불립니다.
은갈치는 낚시로 잡기 때문에 갈치의 섬세한 비늘이 그대로 남아 있어 색이 더욱 빛납니다. 반면 은빛 바탕에 회색빛 갈색으로 목포 앞바다에서 잡힌 갈치의 갈치 은빛 비늘은 그물로 낚시를 한 결과 없어져 지느러미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입이 작고 뾰족한 은갈치과 비교하면, 검은 입의 이빨은 크고 튼튼하며 꼬리 지느러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맛의 차이는 먹는 사람의 맛에 따라 다를 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은갈치와 먹갈치 모두 영양은 동일합니다. 갈치는 단백질, 지방, 특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장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최고의 식품입니다. 특히 위를 따뜻하게 해서 소화가 잘 됩니다.
칼슘,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해 여성과 노약자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뇌발달에도 좋습니다. 올레인산이 풍부해 심장병이나 동맥경화증 환자에게 단백질과 고품질 지방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식품으로도 추천됩니다.
한방에서는 갈치가 달고 따뜻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이나 비강 위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한 체질에 비장을 공급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유 수유는 산모들의 부족한 젖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모양은 긴 칼과 같고, 입은 딱딱한 이빨로 빽빽하게 늘어서 있고, 물리면 독이 있으나 맛이 달다'고 말합니다.
갈치는 아름다운 자태만큼이나 성질이 나빠서 바다에서 갈치끼리 먹히고 먹는 경우가 많고, 낚시 도중 하체에서 찢어진 갈치와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갈치은 매우 예민하고, 관련된 속담도 흥미롭습니다.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물다'는 북한 속담은 같은 처지이거나 가까운 사람이 서로 헐뜯고 싸우는 것에 비하는 말입니다.
갈치의 껍질은 먹기 힘들어서 맛있게 먹을 때는 잘게 썰어야 합니다. 갈치 회는 좀 더 신선한 상태로 요리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일반 생선회와 조금 다른 점은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과 기름진 기운이 전혀 없다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육지에서는 신선한 갈치회를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회만큼 싱싱함이 필요한 갈치구이는 구워서 익혀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갈치찜은 간장과 매실청으로 양념한 다음 고춧가루를 뿌린 것으로 말 그대로 밥도둑입니다. 짠 국물과 고소한 살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무와 감자를 넣고 끓인 갈치찜은 갈치을 다 먹고도 밥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는 겨울 식탁의 또 다른 밥도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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