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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리도 없이 줄거리 스포 후기 결말 없음

올 리뷰 2020. 11. 10.

영화 소리도 없이 줄거리 스포 후기 결말 없음

 

유아인, 유재명 주연의 영화 소리도 없이를 보신 다양한 분들의 스포가 섞인 후기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영화 소리도 없이 줄거리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시체 수습을 하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 어느 날 단골이었던 범죄 조직의 실장 ‘용석’에게 부탁을 받고 유괴된 11살 아이 ‘초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아이를 돌려주려던 두 사람 앞에 '용석'이 시체로 나타나고,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영화 소리도 없이 첫 번째 관람객 스포 후기

 

긴장감 넘치고 쩌는 구조를 가진 범죄물을 기대하면 실망할 것. 오히려 영상미와 연기, 그리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은 영화. 연기 좋음. 여기서 연기가 좋다는 의미는 찰진 대사가 있거나 인상깊은 장면이 있다는 의미가 아님. 그보단 설득력이 대단한 연기라고 하는 게 맞을 듯. 주인공이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는 그저 불안해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아니면 죄책감 때문에 그런 것인지 등등을 단정해 말할 수 없음.

 

대신 복합적인 감정이 그대로 전달됨. 오히려 말이 없어서 날 것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이게 가능한 건 배우의 역량 덕분. 좋은 범죄영화는 세밀한 부분까지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소리도 없이는 애초에 그렇게 만들 생각을 하지 않은 듯. 애초에 범죄 오락물이 아님.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해보면 그냥 받아들여야 할 것들이 많음. 어쩌면 소재만 범죄고 주제는 내면에 관한 것임.

 

 

책 죄와 벌을 극단적으로 가져간 것일지도. 거기선 그래도 범인을 찾으려는 사람들도 있고 주인공은 범죄 초짜였음. 여기선 범죄 행위를 당연하다는 듯이 저지르고 있는데, 경찰은 후반에야 나오고 그마저도 무력함. 거의 법도 공권력도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듬. 거기에 더 극단적으로 가져간 점은 주인공들이 범죄 행위에 길들여졌다는 것.

 

 

따라서 인물들은 죄책감에 무감각해진 채 죄를 쌓아감.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한 개인이 구원이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도 듬.몇가지추천이유. 영상미. 핑크빛 하늘이랑 논밭 등등 이것저것이 생각남. 유아인 연기. 영화를 보는 중에도 즐겁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유추할 거리가 많아서 좋음. 그리고 영화 자체도 생각할 거리 많음. 하지만 버닝보다 훨씬 쉬움. 긴장감은 덜함. 버닝을 재밌게 봤는데, 그보단 긴장감이 덜하더라도 생각하기 쉬운 것을 원하면 강추

 

영화 소리도 없이 두 번째 관람객 스포 후기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영화가끝나고도 그 여운에 한동안 영화관을 나가지못했고, 끝나고 밥먹는데도 그 우울함과 스토리가 주는 절망감에 잠식돼서 끊임없이 '유아인, 유재명 배우는 돈많이벌고 행복할거다!'라고 수없이 되네였다.

 

선과 악에 대해, 그리고 그게 마냥 픽션이지만이 아닐 것같은 현실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영화라 나는 너무좋았다. 뻔한 코미디 액션? 정도일줄 알았는데.. 너무 오랜만에 뒷통수 시게 맞은 느낌이라 얼얼하면서 마음이 벅차오른다! 감독님 다음 작품도 너무 기대된다..

 

영화 소리도 없이 세 번째 관람객 스포 후기

 

영화의 개봉명은 소리도 없이부제인 voice of silence를 직역하면 '침묵의 소리'라는 역설적인 표현이 된다. 시장에서 계란을 팔고 있지만 시체 청소부 일을 하고있는 두 주인공시체를 땅에 묻고있지만 성경을 읽으며 시체의 머리방향을 북쭉으로 뉘어준다.

 

유괴한 아이와 어느새 한 가족처럼 지내며 같이 웃으며 사진찍는 모습허름한 옷 위에 비싼 양복을 걸치는 모습까지 누릴 수 없는 것들을 염원하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인다.유괴라는 '악행' 속에서 아이를 위한 약을 사오며 아이를 찾는모습은 선해보이며술을 먹은 경찰이 같이 집에 가자는 '선행'은 악해보이는 모습이 연출된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악행과 선행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설적인 모습으로 하여금 관객들을 매료시킨다.영화를 감상하면서우리가 어떠한 기준으로 선함과 악함의 경계는 구분지을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소리도 없이 네 번째 관람객 스포 후기

 

영화를 보고 나면 다가오는 '허무함'과 '공허함' 그리고 우리가 기대했던 엔딩과 사뭇 다른 결과에 대해서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끼는듯 하다. 스토리에서 감독은 철저하게 관객을 태인과 창복의 행동들에 대해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 정도로 표현했고, 우리는 스토리를 따라 흘러가다보면 어느 순간 우리는 태인과 창복이 행하던 행동들에 대해서 동조하기에 이르며 오히려 악인을 불쌍히 여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한나 아렌트가 말했듯 악의 평범성에 대해서 또 다시 생각하게 만들법한 주제의식을 던져주었다.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한 아이러니를 위한 장치로서 시골이라는 풍경, 자전거타고 돌아가던 경찰을 순간 아동유괴범으로 표현한 부분, 창복과 태인을 단순히 시장에서 서글서글한 계란장수로 표현한 장면, 태인과 창복의 사람의 인간성 등 이 있었다. 우리는 스토리에 철저하게 빠져들었고, 결국 그 아이러니에 대해서 '허무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었다.

 

영화 소리도 없이 관람 후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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