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습도 다소 높음 줄거리 결말 정보

습도 다소 높음, 웃픈 현실을 적셔버린 영화 🎥

1. 영화 소개 및 기본 정보

• 제목: 습도 다소 높음
• 감독: 고봉수
• 출연: 백승환(승환), 이희준(본인), 고주환(주환), 차유미(지혜), 김충길(극장 직원), 신민재(극장 주인), 이자은(소개팅녀), 고성완(승환 큰형), 최영(승환 작은형)
• 장르: 코미디, 드라마
• 제작 국가: 대한민국
• 상영시간: 77분
• 개봉일: 2021년

대한민국 독립영화의 히든카드, 고봉수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담긴 영화 ‘습도 다소 높음’. 🧊 이 영화는 그 어떤 블록버스터보다 더 깊은 ‘현실감’을 가진 작품이에요. 단순히 웃기기만 한 영화가 아닙니다. 보는 내내 그 더운 여름날의 답답함, 서늘한 공기 없는 낭만 극장의 공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죠.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재난을 배경으로, ‘웃픈’ 현실을 리얼하게, 그리고 매우 고봉수스럽게 풀어낸 독립영화계의 소중한 한 조각입니다.

2. 줄거리 요약

2.1. 한 여름, 코로나 그리고 낭만 극장

영화의 배경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무더운 여름, 그 어느 곳보다 ‘낭만’이 빠져버린 작은 극장 ‘낭만 극장’입니다. 관객도 별로 없고, 극장은 가동률도 바닥. 하지만 법과 방역 수칙은 철저하게 지켜야 하죠. 입구엔 체온계, 손소독제, 방문 장부가 기본입니다.

2.2. 찰스의 고군분투

아르바이트생 찰스는 오늘도 혼자서 접객, 발권, 검표, 청소까지 모두 도맡습니다. 힘들어도 월급은 그대로. 인상 요청도 묵살되죠. 오히려 "주인의식을 가져라"는 말만 듣고요. 그러던 날, ‘젊은 그대’라는 작품의 시사회가 열립니다.

2.3. 더워서 지치는 시사회

관객은 겨우 8명. 에어컨은 코로나 감염 우려로 꺼져 있고, 모두 땀 범벅입니다. 불만은 쏟아지고, 극장 사장은 끝내 에어컨 가동을 거부합니다. 심지어 평론가는 진상짓까지 하며 공짜 음료를 요구하죠.

2.4. 개성 넘치는 손님들

주인공 ‘승환’은 소개팅에서 퇴짜를 맞고 형 둘과 시사회에 참여합니다. 감독 이희준은 장부 작성을 거부하다가 겨우 입장하고, 주연 배우 주환과 지혜는 파혼 직전에도 영화를 봅니다.

(결말에 대한 내용은 아래 해석 섹션에서 확인하세요! 😉)

3. 주요 출연진 및 인물 소개

백승환 - 승환 역

시사회 관객 중 한 명으로, 소개팅 실패 후 형들과 영화 보러 옵니다. 현실감 넘치는 인물로 보는 이에게 씁쓸한 웃음을 줍니다.

이희준 - 이희준 역

실제 배우 이희준이 본인 역할로 등장. 감독으로 분하며, 이기적인 모습으로 시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고주환 - 주환 역

시사회에 참여한 배우로,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차유미 - 지혜 역

주환의 연인으로 시사회에 동행하지만, 파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

김충길, 신민재 - 극장 직원과 사장

소극장을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캐릭터들로, 진짜 ‘자영업자의 고충’을 담백하게 풀어냅니다.

4. 관람 후기 및 영화 평가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바로 ‘디테일’입니다. 땀 냄새가 날 것 같은 좁고 무더운 극장, 찰스의 자조적인 태도, 무개념 진상 관객들, 마치 우리가 어딘가에서 겪었을 법한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거든요.

고봉수 감독 특유의 저예산 감성은 여전합니다. 컷과 컷 사이의 어색함도 있고, 전체적으로 느릿한 호흡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죠. 하지만 그 느릿함이 ‘지루함’이 아닌 ‘현실 묘사’로 승화됩니다.

장점

• 현실적이면서도 웃긴 캐릭터들
• 독립영화 특유의 대사와 구조
•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연출력

단점

• 과도하게 낮은 제작비 티가 남
• 극장 외부 상황 묘사가 부족함
• 일반 관객에겐 다소 난해할 수도

5. 종합 평가와 별점

고봉수 감독의 '습도 다소 높음'은 웃기지만 슬프고, 유쾌하지만 현실적인 영화입니다. 뻔한 이야기 대신, 우리가 정말 겪은 듯한 이야기. 7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잔상이 오래 남습니다.

🎬 별점: 4.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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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AQ

Q: '습도 다소 높음'은 실제 이야기인가요?
A: 아니요, 픽션입니다. 하지만 팬데믹 당시 소극장 운영의 현실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실제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Q: 에어컨 안 틀어주는 장면은 실제인가요?
A: 설정이긴 하나, 당시 방역 지침에 따라 실제 비슷한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Q: 웃긴 영화인가요?
A: 네, 코미디 요소가 있지만 단순한 개그보단 현실풍자 위주의 웃음입니다.

Q: 시사회 장면이 대부분인가요?
A: 거의 영화의 80%가 극장 내 시사회 장면에서 진행됩니다.

Q: 이 영화 누가 보면 좋을까요?
A: 독립영화 좋아하시는 분,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영화를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7. 결말 해석 및 메시지

시사회는 어찌어찌 시작되지만, 더운 극장, 적은 관객, 무표정한 반응 속에서 ‘젊은 그대’가 상영됩니다. 영화 평론가는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내고, 승환의 형들은 승환이 안 나왔다며 감독에게 항의하죠.

결국 감독은 다음 작품에 승환을 주연으로 쓰겠다고 약속하지만, 제작이 무산됩니다. 승환은 유튜버가 되고, 주환은 조용히 영화를 다시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 결말은 냉정하고 현실적입니다. 노력한다고 다 보상받지 않고, 열정을 쏟아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럼에도 다시 영화를 보고, 다음을 꿈꾸는 자세라는 걸 이야기하는 거죠.

어쩌면 영화 자체가 "영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주는 짧고 강한 메시지 같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