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리그 FA 시장 개막: 투수·타자 최대어와 예상 계약 규모 엄상백 최원태
2025 KBO 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시작되면서, 각 구단의 시선은 이번 FA 시장에서 어떤 선수가 높은 몸값을 받을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타자에서는 SSG 랜더스의 중심 타자 최정이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기대하며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수 시장에서는 다양한 팀의 눈길을 사로잡는 최원태, 엄상백, 김원중 등 쟁쟁한 후보들이 있어 올해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 2025 KBO FA 자격 선수 명단과 구단별 분포
KBO는 11월 2일에 올해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총 30명의 선수가 포함되어 있으며, FA 등급은 A, B, C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A등급은 3명, B등급은 15명, 그리고 C등급은 12명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들 중 신규 FA는 13명, 재자격을 얻은 선수는 9명, 그리고 이전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구단별 선수 분포
KT 위즈는 FA 자격 선수가 5명으로 최다이며, NC 다이노스는 4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는 각 3명의 FA 선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2명, LG 트윈스는 단 1명만이 FA 자격을 얻었습니다. 선수들은 11월 4일까지 FA 권리 행사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5일에 공시된 이후 6일부터 자유롭게 계약 협상이 가능합니다. 이로써 각 구단은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됩니다.
🏅 FA 시장 최대어 타자 - SSG 최정
올해 FA 시장에서 단연 화제의 중심에 있는 선수는 SSG 랜더스의 타자 최정입니다. 통산 49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홈런 타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최정은 이번 시즌에서도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9푼 1리, 37홈런, 107타점, OPS 0.978의 기록을 세우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최정은 C등급에 속해 있어 이적할 경우 보상 선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구단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SSG 랜더스는 최정의 잔류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100억 원 이상의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최정의 나이가 38세로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기량과 기록은 여전히 많은 구단들에게 매력적이며, SSG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지만 다른 팀의 과감한 제안 역시 FA 시장의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 투수 FA 시장: 최원태와 엄상백의 경쟁
2025년 FA 시장에서는 투수들이 주도하는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선발 투수로서 큰 가치를 지닌 최원태(LG)와 엄상백(KT)가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최원태
최원태는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에서도 가장 젊은 투수로, 만 27세의 나이에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그는 KBO 리그 역사상 최연소 FA 투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통산 217경기에서 75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해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성적이 다소 떨어져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젊은 나이와 가능성 덕분에 여전히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원태는 A등급이기에 이적 시 보상금 부담이 크지만,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구단이라면 투자를 망설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엄상백
KT 위즈의 엄상백은 B등급으로 보상 부담이 적어 FA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계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31승을 올리며 선발 투수로서 입지를 굳힌 그는 올해도 첫 규정이닝을 채우고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지표에서 1.31을 기록해 최원태보다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엄상백은 다양한 구단이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자원으로, 특히 보상 부담이 적어 실속 있는 계약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불펜투수들의 FA 시장 가치
투수 FA 시장에서 불펜 자원의 역할도 매우 큽니다. KBO 리그의 타고투저(타자 강세, 투수 약세) 현상에 따라, 경기 후반에 안정적인 불펜 운영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요 불펜 FA 선수로는 롯데의 김원중, KIA의 장현식, 그리고 SSG의 서진용 등이 있으며, 이들 역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김원중
김원중은 롯데에서 10시즌을 뛰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왔습니다. 그의 통산 세이브 기록은 팀 내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할 만큼 인정받고 있지만, 올해는 블론세이브 6회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균자책점은 3.55로 준수했으나, 중요한 순간에서의 불안정함이 아쉽게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한 마무리 투수로서 김원중은 시장에서 일정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장현식
KIA 타이거즈의 장현식은 11시즌 동안 내구성과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주며 불펜에서 굳건한 자리를 지켜온 선수입니다. 특히 2021년 홀드왕을 차지할 만큼 클러치 상황에서의 능력이 돋보이며,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3.94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실력과 경험을 고루 갖춘 장현식은 불펜 자원 중에서도 FA 시장에서 강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으며, 그의 영입은 구단에게 중요한 불펜 전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 서진용
SSG 랜더스의 서진용은 최근까지 마무리 역할을 맡으며 세이브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다만 팔꿈치 수술 이후 성적이 하락해 올해는 평균자책점 5.55로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였지만, 이전 시즌에서의 꾸준한 성적을 고려하면 회복 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서진용의 부상 회복 상태와 컨디션이 중요한 변수이긴 하지만, 그의 경험과 성과는 여전히 구단들로 하여금 주목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 향후 FA 시장 전망과 기대
올해 FA 시장에서는 타자보다는 선발과 불펜 투수의 이동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선발진에서 검증된 젊은 투수와 안정된 불펜 자원의 가치가 높아지며, FA 자격을 가진 투수들이 구단 간의 치열한 영입 경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엄상백, 최원태 같은 선수들은 젊고 안정적인 선발 자원으로 이번 시장의 핵심 선수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FA 시장은 각 구단의 자금 상황과 전략적 필요에 따라 영입 대상과 금액이 조율되는 복잡한 과정이므로, 향후 발표될 계약 금액과 선수 이동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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